을지로
Euljiro
JUNGGANJIJEOM I
| 위치 Location | 서울 중구 을지로14길 15 장양빌딩 703호 |
| 전화번호 Telephone | 0507-1334-6009 |
| 이메일 | jungganjijeom@gmail.com |
| 웹사이트 Website | https://jungganjijeom.framer.website/ |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jungganjijeom |
갤러리 소개
About
중간지점은 시각예술의 범주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중간적 상태에 관해 이야기한다. 중간적 상태란 작가와 작업과 공간 사이의 여러 지점들 그리고 시각예술 안에서 장르 사이의 경계 등을 말한다. 중간지점은 작가가 여러 가지 작업을 실험해 보는 장으로 작용하거나, 기존의 작업을 새로운 의미로 확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자 한다. 2018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중간지점 하나’(을지로)를 시작으로 현재 ‘중간지점 둘’(서촌)로까지 공간을 확장하였다. 더불어 동명의 콜렉티브로 단체에서 파생되는 고민을, 다양한 공간에서 경험적 동선으로 펼쳐보며 중간지점의 공간적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As the name Jungganjijeom suggests, we are interested in exploring liminal states in the realm of visual art. The liminal states here include the possible conversations around an artist, their work, and space and the borderline between genres in visual art. We aim to put together an exhibition that seeks “a meaning in process,” rather than showcasing already completed works. Jungganjijeom is a space for young artists to exhibit experiments that will eventually expand the meaning of their practice. Jungganjijeom now is running two spaces — Jungganjijeom I in Euljiro, Seoul since 2018 and Jungganjijeom II in Seochon, Seoul since 2022. Jungganjijeom is also an artist-run collective that practices ways of expanding diverse subjects in collectivity into exhibition experience.
전시 아카이브
EXHIBITION
Wunderkammer
태혜영
2026.6.6. - 6.28.
<Wunderkammer>는 사적인 수집품을 진열하던 공간에서 출발한다. 이 작업에서 ‘붉은 조각’을 모으는 행위는 단순히 결핍된 ‘화(火)’를 채우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오히려 ‘속이 붉은 청산’이라는 개념적 존재의 파편들을 수집해가는 과정에 가깝다. 여기서 ‘붉은색’은 그 존재의 내부이자, 외부의 논리에 의해 물들여진 흔적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전시장 전체를 붉게 물들임으로써, 공간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조각으로 상정한다. 공간으로 확장된 ‘붉은 조각’의 단면 위에는 오랜 시간 수집해온 조각들이 빼곡히 진열된다. 이는 단순히 늘어놓는 행위가 아니라, 끊임없이 ‘붉은색’을 마주하며 강제되었다고 여겨왔던 모습 또한 복잡한 관계와 시간 속에서 형성된 ‘나’의 일부였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전시에서 나누어지는 성냥은 오브제를 넘어, ‘속이 붉은 청산’의 파편을 타인에게 건네는 행위로 이어진다. 이는 오랜 시간 수집해온 ‘화(火)’와 ‘붉은 조각’을 더 이상 개인 내부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타인에게로 순환시키는 작은 점화의 제스처에 가깝다.